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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2월 KG당 50~100원 인상 검토
국제유가의 대폭 하락에 따른 수입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LPG 수입업체들이 내달 각 충전소에 공급할 LPG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택시운전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LPG 수입업계에 따르면 12월 LPG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11월분 LPG 수입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져 LPG 공급가격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겼음에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때문에 오히려 내달 LPG 공급가격을 ㎏당 50~100원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가스, E1 등 LPG 수입업체들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이번 달에 국제 LPG가격을 프로판가스는 t당 490달러, 부탄가스는 t당 490달러에 각각 수입했다. 이는 지난달에 견줘 프로판가스는 t당 300달러, 부탄가스는 t당 320달러나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LPG 수입업계는 11월에도 환율 폭등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당 250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음에도 택시업계와 서민층의 어려움을 감안해 공급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에 12월에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전국 택시운전자들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모여 'LP가스 가격 폭등에 따른 전국 16만 개인택시사업자의 생존권 사수 및 택시운송사업 관련 특별법 국회통과 촉구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개인택시 운전사 500여명은 26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 조합 사무실에서 결의대회 출정식을 갖고 "지난 1월 이후 LP부탄가스 가격이 계속 인상돼 더 이상 택시업 유지가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국회에서 표류 중인 택시운송사업 관련 특별법안 통과가 시급하고 정부도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일보-송현수·이현정 기자(11.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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